주말농장에서 수확한 토마토와 고추 백수부부의 생존 레시피


이걸 보고 있자니,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.


올해 초 일년에 10만원을 주고 임대한 주말농장에서 토마토와 고추를 처음으로 수확했다.


얼마전 퍼부은 장맛비와 강풍에 줄기가 다 쓰러져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.


그래도 몇개는 바닥에 떨어져 뒹굴고 있었지만, 또 몇 개는 떨어지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고 있었다.


그동안 상추는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한가득씩 뜯어와 친구, 친척, 부모님과 잘 나눠 먹었었는데,


이렇게 토마토와 고추까지 보니, 진짜 '농사'라는 것을 지은 것 같아 신기하면서도, 한편으론 대견하다.


몇 개월 전 인간은 그저 모종을 심었을 뿐인데,


그새 땅이 키우고, 하늘이 물을 주니 이렇게 어엿한 열매가 맺은 것이다. 






우리는 못생긴 토마토와 고추를 보고, 농사도 다 기술이라며 웃었다.


누군가는 그것을 보더니 해와 땅과 바람과 구름이 농약없이 지은 것이기에 그렇게 '자연스럽게' 생긴 거라 했다.


정말 그런 걸까?


'자연스럽게 생긴 것'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. 




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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덧글

  • 2009/07/26 23:34 # 삭제 답글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아임이미리 2009/08/02 00:59 # 답글

    방울토마토가 배추토마토인가요?
    줄지어 달려있는게, 방울토마토도 그리 썩 정감있게 생기지는 않더라구요. 맛은 좋지만..
    저희가 종종 지연님 사이트 가보곤 하는데, 요즘엔 대문밖에는 도통 구경할 수가 없더군요.
    잘 지내고 계시지요? 그림도 보여주시고, 근황도 알려주세요!
  • 2009/08/04 01:09 # 삭제 답글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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